이문세 “싸이-성시경-김장훈, 음악여행 함께 가자했다”

이문세 “싸이-성시경-김장훈, 음악여행 함께 가자했다”

기사승인 2012-11-14 17:56:01

[쿠키 연예] 최근 해외로 3개월간의 음악여행을 다녀온 가수 이문세가 또 한 번 음악여행을 떠난다면 함께 가고 싶은 가수로 김장훈, 싸이, 성시경을 꼽았다.

이문세는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필운동의 한 음식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자신의 첫 리메이크앨범 ‘리 이문세’(Re. Leemoonsae)에 대한 소개와 함께 해외 음악여행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내던 중 “이번 여행에 동료 연예인들이 구간별로 같이 했는데, 성시경이나 싸이, 김장훈이 꼭 자신도 함께하고 싶다고 했다. 여행을 떠난다고 했을 때부터 성시경, 서인영, 싸이 등 일탈을 꿈꾸는 친구들이 관심을 보이며 같이 가자고 했지만 스케줄 조정이 쉽지 않아 함께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문세의 음악여행은 한 종편채널과 ‘이문세와 떠나요 비밥바룰라’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과 브라질, 아르헨티나, 프랑스 등 해외 주요 5개국을 여행하며 현지 아티스트들과 교류하며 독특한 음악작업을 이어왔다.

이문세는 “지난 3개월 동안 해외로 음악여행을 떠났다. 정말 할 이야기도 많고, 무수히 많은 경험을 했다. 나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이문세가 해외에서 수많은 뮤지션을 만나면서 너무 작다는 것을 알게 됐다.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었고, ‘음악을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겸손의 미학을 톡톡히 느끼고 돌아왔다”고 털어놨다.

이어 “내 노래가 이렇게도 표현이 가능하구나라며 매번 놀라운 작업이었다. 제 노래를 백지 상태로 놓고 편곡을 맡겼는데 그 가능성에 깜짝 놀랐다. 반응이 좋으면 광산에서 금 캐내듯이 다른 곡들도 작업하려한다”며 “원래 9~10곡정도 작업했는데 그중 가장 생각지도 못한 결과가 나온 것만 뽑았다. 특히 ‘소녀’는 보사노바로 가능할까 싶었는데, 소리 안 지르고 조곤조곤 불렀더니 감성이 너무 새롭더라”라고 말했다.

‘월드스타 싸이가 음악여행에 동참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이 돌아오자 “가능하다. 내가 묻어가면 된다. 그 친구가 갈 때 한 구간 같이 가자고 하면 된다”고 답변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문세는 “싸이는 자신이 선택해야 한다. 월드스타라고 하더라도 본질은 음악을 하는 사람이기에 그건 그 사람의 선택이다. (싸이는) 이제 내 품을 벗어난 사람이다. 그의 앞길을 막는 노인이 되고 싶지 않다”고 싸이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한편 이날 정오 이문세는 ‘알 수 없는 인생’, ‘소녀’, ‘난 아직 모르잖아요’, ‘광화문연가’ 4곡을 보사노바, 탱고로 재해석한 자신의 첫 리메이크 앨범 ‘리 이문세’(Re. Leemoonsae)를 발표했다.

사진=무붕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 트위터 @neocross96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유명준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