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쟁 로드맵’에 대해 전공의들은 과반수 이상인 56.57%가 ‘좋은 의견이나 현실적인 수정이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전공의 주 40시간 준법 근무’에 대해 현실적으로 가능하다고 답변한 경우는 19.84%에 불과했다.
다만 ‘병원과 교수가 함께 참여한다면 참여할 수 있다’는 답변이 70.01%로 나타나 수련병원과 교수진의 협조가 선행돼야 한다는 점을 시사했다.
대전협은 오는 22일까지 ‘전국전공의대표자대회’를 개최해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대정부 투쟁’에 대한 결의안과 투쟁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예정이다.
현재 행해지고 있는 의료 정책의 정당성을 묻는 문항에는 응답자 중 96.88%가 보건복지부의 정책이 일방적이라고 답했으며 현행 의료제도가 낙제점이라는 의견도 76.12%로 나타났다.
또한 전공의 처우와 관련해 절반 이상이 불만족하다고 응답해 현행 전공의 과정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드러냈다. 연봉과 당직비 등 급여 불만족도 86.13%, 병원 내 폭력과 폭언 경험은 43.01%여서 근로자로서의 합당한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협은 “주100시간 이상의 살인적 노동 현장에서 오직 국민 건강을 위해 이바지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전공의 선생님들의 인권과 수련권이 보장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투쟁에 임하겠다”고 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성지 기자 ohappy@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