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NHK ‘홍백가합전’에 韓가수 출연 없다

日 NHK ‘홍백가합전’에 韓가수 출연 없다

기사승인 2012-11-26 11:37:01

[쿠키 연예] 일본 NHK ‘홍백가합전’에서는 한국 가수들을 볼 수 없게 될 전망이다.

26일 오전 현지 언론 니칸스포츠는 ‘한류 제로 오늘 홍백 출장 가수 발표’란 제목의 기사를 통해 “NHK 홍백가합전 출연 가수가 오늘 발표된다”며 “지난해 출장한 동방신기 소녀시대 카라 등을 포함 한국 아티스트들은 모두 출연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그 이유와 관련해서는 일본 내 한류 가수들의 인기는 여전히 지속됐지만, 독도 등 영토 문제 등으로 인한 현지 정서를 고려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일본 언론들은 지난 9월 중순 홍백가합전 주최 방송사 NHK의 마츠모토 마사유키 회장이 그 달 초 정례회를 통해 올 ‘홍백가합전’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서 한국 가수를 배제키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NHK 측은 지난 10월 가진 기자회견에서는 영토 문제 등이 한류 가수의 출장에 영향을 줄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정치와 문화는 떼어내 종합적으로 생각할 것”이라며 이전보다는 다소 유해진 입장을 보였지만, 확답은 하지 않았다.

일본 내 다른 스포츠신문인 스포니치도 NHK 측이 이날 오후 4시30분 올 홍백가합전 출연 가수들을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한국 가수의 출연 여부에 대해선 부정도 긍정도 하지 않았다.

그러나 아직 공식 발표가 나지 않은 만큼 한국 가수들의 출연 여부가 극적으로 성사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제 63회 NHK 홍백 가합전은 오는 12월31일 오후 7시15분부터 4시간 30분 간 도쿄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한편 올 NHK ‘홍백가합전’까지 한국 가수들의 출연을 배제시킬 경우, 올해의 일본 연말 3대 가요제 모두 K팝 가수들이 나서지 못하게 된다.

NHK ‘홍백가합전’과 함께 일본 연말 3대 가요제로 꼽히며 지난 22일 열린 요미우리TV의 ‘베스트 히트 가요제 2012’에 한국 가수가 출연하지 못했고, 오는 12월 5일 개최될 후지TV ‘2012 FNS 가요제’에도 한국 가수가 나가지 않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 트위터 @neocross96
유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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