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2시6분쯤 서울 종로구 공평동 안철수 전 후보의 캠프가 있던 빌딩 바로 옆 6층짜리 건물 옥상에서 20대 남성이 투신 자살 소동을 벌였다.
이 남성은 흉기로 자신의 목을 겨눈 채 “문재인 물러나라” “문재인을 만나게 해달라” 등의 구호를 외치면서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TV조선은 이 투신 시위 모습을 고스란히 생중계하고 있다. 그러나 누리꾼들과 트위터리안들은 “종편이 선정주의를 넘어 언론윤리까지 깔아 뭉기고 있다”며 비판하고 있다. 특히 일부는 “이런 생중계가 사람을 더 흥분시키고 자살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며 생중계 자체가 부작용을 가져 올 수 있음을 지적했다.
TV조선 앵커는 “안전을 위해서 전화를 끊지 못하고 설득하고 있다”며 안전을 거듭 강조했지만, 현재 투신 시도 남자와 사실상 의사소통이 불가능해, 선정성만을 위한 보도라는 비난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 트위터 @neocross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