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부천성모병원 뇌졸중센터는 지난 21~22일 서울성모병원·삼성서울병원·신촌세브란스병원과 함께 국내 최초 ‘거대 비파열 동맥류’의 ‘파이프라인 스텐트 시술’을 성공적으로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술은 아시아 최초로 두개(頭蓋) 내 스텐트 성형술을 성공한 부천성모 백민우·김성림 교수팀과 뇌혈관 치료의 권위자 터키 앙카라 대학 하세테페 부속 병원 Isil Saatci(이실 싸티) 교수의 집도로 진행됐다.
뇌혈관은 내막, 근육층, 외막 3층 구조로 돼 있는데
근육층이 혈류의 힘을 이기지 못해 점점 약해지면 꽈리 모양으로 부풀어 나오면 뇌동맥류가 발생하게 된다. 터지기 전에는 증상이 거의 없어 환자가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흔히
‘머리 속 시한폭탄’으로 불린다.
뇌동맥류 크기가 2.5㎝ 이상이면 거대 뇌동맥류로 분류하고, 파열 여부에 따라 ‘비파열 뇌동맥류’와 ‘파열성 뇌동맥류’로 구분한다.
뇌동맥류는 현재 세계적으로 외과적인 수술요법_동맥류 결찰술과 혈관내수술 수술요법_뇌동맥류 코일 색전술을 병행해 수술하는데 이번에 진행된 최신 ‘파이프라인 스텐트 시술’은 스텐트 삽입으로 혈류의 방향을 전환 시켜 거대동맥류를 치료하는 시술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성지 기자 ohappy@kukimedia.co.kr
[사진설명= ①거대 뇌동맥류 ②파이프라인 스텐트를 뇌동맥에 삽입, 혈류 방향을 바꾸는 시술 시행 ③시술 30분 후 뇌동맥류 사이즈가 감소된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