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 10집 LP 만들더니 축음기까지 판매

김장훈, 10집 LP 만들더니 축음기까지 판매

기사승인 2012-11-28 10:51:00

[쿠키 연예] 김장훈이 10집 앨범 마지막 소재로 축음기를 선정했다. USB에 이어 축음기로 앨범을 발매하겠다고 밝혔다.

김장훈의 소속사 공연세상은 28일 “LP바가 큰 유행을 끌고 있는 요즘의 트렌드를 반영한 프로젝트”라며 “축음기 버전은 기념용 한정판 LP판만을 내는 것과 달리 아예 축음기까지 제작을 의뢰해 축음기와 김장훈 10집 앨범을 5인치 LP판과(이른바 도너츠판)함께 패키지로 발매한다”고 밝혔다.

이는 소장가치와 실용성을 함께 반영한 것. 5인치 LP의 특성상 10집 앨범 전곡이 들어갈 수 없다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두 장의 10집 더블LP를 계획 중이다. 가격 경제성만 맞는다면 체코 국립오케스트라와 함께 한 ‘레터 투 김현식’ 앨범도 보너스로 함께 넣을 예정이다.

김장훈은 자신의 음악 삶에서 가장 큰 공을 들인 10집 정규앨범에서 약속대로 인류 최초의 음향기인 축음기, 지금의 보편적 판로인 디지털 음원과 CD, 그리고 가장 최근의 소재인 USB로 만든 앨범까지 과거, 현재, 미래라는 단단한 삼각구도의 음악과 음향기반을 구축했다.

공연세상은 “음원과 음향소재 뿐 아니라 음악에 있어서도 김장훈은 초기의 ‘나와 같다면’처럼 원초적인 발라드부터 ‘노래만 불렀지’ 랩 버전, 싸이와 함께 작업했던 ‘햇살 좋은 날’을 록그룹 ‘피아’와 함께 모던 록으로 재편성하는 등 10집 앨범에 담아냈다”고 밝혔다. 그 과정은 무려 3년이 걸렸다.

또한 “김장훈이 10년 전 에디슨 축음기로 음악을 듣고 언젠가 저런 로맨틱한 소리를 나의 팬들에게 들려주고 싶다고 수없이 얘기했다”며 “아날로그적인 연출부터 3D와 현실을 합친 증강현실, 통기타 한대와 피아노 한대로 사람들을 울고 웃기기도 하다가 엄청난 최첨단의 연출로 신기함과 감동을 주려고 생각하는데 이 또한 과거와 현재, 상상 할 수 없는 미래를 다 보여드리기 위함이다”고 말했다.

김장훈의 축음기 버전 10집 앨범은 축음기와 더블 도너츠 LP의 패키지로 구성된다. 국내 생산불가인 축음기 제작 및 도너츠 LP제작의 어려움과 희소성으로 인해 수퍼 마니아용으로 300장 정도만 한정판매되며 가격은 20만원을 예상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 트위터 @neocross96
유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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