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공휴일 분석해 보니… 직장인들 ‘반색’

내년 공휴일 분석해 보니… 직장인들 ‘반색’

기사승인 2012-11-29 23:03:01
[쿠키 사회] 직장인 정슬기(25·여)씨는 얼마 전 내년 다이어리를 장만해 달력을 넘겨보다 2월 9∼11일 설 연휴가 토∼월요일이라는 사실에 김이 빠졌다. 몇 장 더 넘겨보니 5월 5일 어린이날은 일요일. 금쪽같은 공휴일 중 하루가 날아가 버린 것 같아 벌써부터 아쉬웠다.

하지만 이후 정씨는 즐거운 상상에 빠졌다. 달력을 다시 훑어보니 징검다리 연휴로 붙여 쉴 수 있는 공휴일을 곳곳에서 찾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정씨는 “직장생활하면서 길게 쉴 수 있는 날이 손에 꼽을 만큼 없는데 내년에는 연휴를 기다리며 열심히 일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친구들과 연휴를 붙여 여행을 가려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계사년(癸巳年) 2013년은 징검다리 연휴가 많아 직장인들에게 ‘축복의 해’가 될 전망이다. 주5일 근무를 기준으로 공휴일은 116일. 지난해, 올해와 같지만 설날과 추석을 제외하고도 3일 연속 쉴 수 있는 공휴일이 두 번, 징검다리 연휴는 네 번이나 된다.

3월 1일 삼일절과 5월 17일 석가탄신일은 금요일이어서 주말까지 합쳐 3일 연속으로 쉴 수 있다. 또 9월 18∼20일인 추석 연휴는 수∼금요일로 주말과 합치면 5일, 연휴 전 이틀 휴가를 낼 수 있다면 최대 9일간 여유롭게 고향에 다녀오거나 여행을 떠날 수도 있다.

설은 화요일, 6월 6일 현충일과 8월 15일 광복절, 10월 3일 개천절은 목요일이다. 징검다리 연휴이기 때문에 연차를 활용하면 4일 연속으로 휴일을 즐길 수 있다. 또 최근 정부가 22년 만에 10월 9일 한글날을 공휴일로 다시 지정하기로 해 하루를 더 쉴 수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
조현우 기자
mina@kmib.co.kr
조현우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