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방송] tvN ‘슈퍼챌린저코리아’에서 심사위원을 맡고 있는 조주희 ABC뉴스 지국장이 글로벌 인재의 요건을 거론하면서 감성적인 면을 없애라 조언했다.
6일 서울 종로의 한 레스토랑에서 만난 조 지국장은 글로벌 인재의 요건에 대해 “언어는 필수 조건이고, 그 다음은 커뮤니케이션 능력이다. 자기 자신을 중심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해당 문화권에 들어가야 한다”며 “서경석 씨가 절르 냉철하다고 표현했는데, 맞다 냉정하다. 저는 처음부터 ‘글로벌 인재’로서 자질이 있냐 없냐를 봤기 때문에 무대 위에서 떠는 친구들을 싫어했다. 자기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고 감성에 눌린다면 글로벌한 공간에 나가서 일을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예술인들은 감성이 필요할지 모르겠지만, 글로벌한 금융인은 그래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혼이 났다고 눈물을 보인다면 외국 사람들이 봤을 때는 프로페셔널 하지 않은 행동이다. 우리는 눈물을 보이는 것을 유하게 받아들이는 문화가 있다. 세계의 일원으로서 프로페셔널 하게 일하려면 그런 부분은 줄이고 이성적으로 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서경석은 조 지국장에 대해 “조주희 위원님은 냉철한 언니다. 조금 더 젊은 느낌으로 이해하려 하지만, ‘절대 아니다’라고 판단하는 사람은 그냥 넘어가지 않는다”고 캐릭터를 설명했다.
조 지국장은 지금의 젊은이들에 대해 “프로그램에 나온 후보들을 보면서 놀랐던 것은 생각보다 별로 쑥쓰러워 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우리 세대는 뭘 시키면 빼고 그랬는데, 이번에 보니까 생각보다 적극적으로 나와서 다르다고 느꼈다. 단점은 자기들이 뭘 원하는지 모르는 것 같다. 글로벌한 곳에서 일하기 위해서 어떤 자질이 필요한지 모르고 나온 친구들이 많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이 과거 인터뷰한 싸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조 지국장은 “싸이는 개인적으로 제 막내 동생과 같은 학교라서 알고 있었다”며 “제가 인터뷰를 통해 했던 얘기는 싸이의 글로벌 이미지가 겉으로는 거칠고 창의적이고 파티광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자신의 신념이 확실하고 근성이 있는 인물이라는 것이다”고 말했다.
tvN에서 방영되고 있는 ‘슈퍼챌린저코리아’는 나이, 성별, 학력, 국적을 불문하고 스펙이 아닌 지원자들의 스토리로 글로벌 인재가 될 슈퍼챌린저를 가리는 인재 선발 프로그램이다. 스탠다드차타드 은행이 후원하며 스탠다드차타드 은행 입사, 국내외 인턴십, 3000만원의 자기계발비 지원 등의 혜택을 놓고 도전자들의 인성과 잠재력을 발굴하는 과정을 담는다.
서경석이 MC를 보고 유순신 유앤파트너즈 대표와 조주희 ABC뉴스 서울지국장 그리고 한국홍보전문가로 잘 알려진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심사위원을 맡았다.
사진=CJ E&M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 트위터 @neocross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