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방송 프로그램의 내용을 자극적으로만 알리려고 한 종편 프로그램의 보도자료 경쟁이 엉뚱하게 조혜련을 ‘못된 선배’로 만들어 누리꾼들의 지탄을 받게 했다.
종합편성채널 채널A ‘웰컴 투 돈월드’(이하 ‘돈월드’) 제작진은 7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9일 방송분 최근 녹화에서 조혜련이 ‘여걸식스’ 멤버의 뺨을 때렸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어 “녹화에서 조혜련의 주식 실패담 얘기를 듣던 MC 신동엽의 ‘(여걸식스 멤버)가 연예계 선배에게 뺨을 맞았다는 소문이 있던데’라는 멘트와는 관계없이 조혜련이 현장 분위기에 맞춰 재치 있게 ‘내가 때렸다’고 받아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돈월드’ 측은 “실제로 뺨을 때린 사건이 있었던 것처럼 비쳐졌다. 뺨을 때린 사건은 없는 일이며 출연자들의 농담에서 시작된 해프닝”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돈월드' 측은 지난 6일 “조혜련이 최근 녹화에서 과거 ‘여걸식스’ 멤버의 권유로 주식투자를 해 2억 원을 손해 본 사실을 고백했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언론에 배포했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날 녹화에서는 ‘여걸식스’ 멤버 실명이 거론됐고, 신동엽의 ‘(여걸식스 멤버가) 연예계 선배에게 뺨을 맞았다는 소문이 있다’는 말에 조혜련은 ‘내가 때렸다’고 받아쳐, 당시 상황 설명이 없다면, ‘조혜련이 뺨을 때렸다’라고 읽을 수밖에 없게 만들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 트위터 @neocross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