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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의 '식품안전관리' 허브 역할 수행
WHO 소속 지니 비숍, 한국 식약청 식품안전정보 정책반영 ‘인상적’
[쿠키 건강] 식약청이 아시아 지역에서 식품안전관리의 허브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청은 '인포산' 회의를 통해 식품안전위기상황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국가별 역량강화에 앞장서고 있으며, 소비자 건강 위해 감소와 안전한 식품제공을 위한 식품안전이슈 정보공유를 확대해 아시아지역을 리드해 가고 있다.
인포산은 국제식품안전당국자간 네트워크로 2004년 발족된 프로그램으로, 식품안전사고 시 신속한 정보교환 촉진, 국제적 관심사인 중요 식품안전이슈에 대한 정보공유, 국가간 파트너십 및 협력 제고, 식품안전 리스크 관리 역량 강화지원 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최근 식약청은 지난달 27일부터 나흘간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세계보건기구(WHO)와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국가 간 식품안전정보교류 네트워크인 인포산(INFOSAN) 국제회의를 개최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아시아 국제회의 인포산의 책임자인 WHO 소속 지니 비숍과 아일랜드 식품안전청장 알란 페일리 박사는 "한국 식약청은 인포산 회의를 주도적으로 개최하며 식품안전을 위해 아시아 지역에서 리더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이같은 활동은 한국 내 소비자 안전을 위해서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또한 "한국은 다른 아시아 국가에 비해 식품안전 정보 수집을 통한 위기사항 대응력이 높고 수입 식품에서 식중독 발생률이 낮은 걸 봤을 때 모니터링 기능이 잘 작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가장 인상 깊은 점은 한국 국내 정보 및 전세계 식품안전 정보를 수집 분석해 정책에 반영하고 있다는 것은 매우 선진화된 시스템이라고 생각 된다"고 말했다.
WHO 소속 지니 비숍 책임관은 인포산의 역할을 입증한 대표적 사례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지니 비숍 책임관은 "중국 멜라민 우유 파동은 인포산의 역할을 입증한 대표적 사례"라며 "불량 중국산 유제품을 원재료로 사용한 각 국가들의 해당 제품을 확인하고 시장에서 퇴출 시키는 데 큰 도움을 줬으며 이를 통해 중국 식품 안전체계를 확립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알란 페일리 박사는 "인포산은 회의를 통해 위기사항이 닥쳤을 때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아니라 평상시 뿐만 아니라 향후 계획까지 대응 방안 시스템을 공유해 각 국가 간 스텐다드 시스템 구축을 위한 교육을 지원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각 국가간 위해식품의 제품명, 상품번호 등 정보공유 기준, 정보공유 방법 등을 설명하고 회원국 교육과 함께 주기적으로 정보를 제공하고 식품안전에 영향을 주는 신기술 및 새로운 위험 발견 시 회원국에 알리고 있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가차원에서 인포산 매커니즘이 발전 및 활동상황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하고 향후 계획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인포산 회의에서는 인포산 국제적 활동현황, 회원국들의 자국 활동 현황을 논의하고 아시아 지역 국가의 인포산 참여활동 촉진 전략 등 국제적 차원에서 인포산 강화방안에 대해 논의 했다.
아울러 식품안전 위해평가 관리를 위한 역량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국가별 사례를 공유하는 등 향후 발전방향에 대해서도 의견을 모았다.
한편 식약청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인포산 회의를 주최하고 인포산 참여증진과 FAO-WHO 전략 등 식품안전 프로그램 이행 방안을 논의하는 등 데이터, 자원, 전문성 공유방안과 식품안전위기상황에 보다 더 잘 대응하기 위한 국가별 역량 강화방안에 초점을 맞췄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전유미 기자 yumi@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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