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을 만드는 것은”…최수종 명대사 화제

“대통령을 만드는 것은”…최수종 명대사 화제

기사승인 2012-12-10 16:08:01

[쿠키 문화] 드라마 ‘프레지던트; 탤런트 최수종이 한 연설이 다시 인터넷과 트위터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2010년 12월 16일 KBS 2TV 수목드라마 ‘프레지던트’ 2회 분에서 당내 경선 출마를 선언한 장일준 역을 맡은 최수종은 “대통령은 국민이 만드는 것이 아니라, 투표하는 국민이 만드는 것이다”라는 말로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주제는 청년 실업. 최수종은 패널로 참석한 대학생들에게 “청년실업은 상당 부분 은 여러분의 책임이 크다”고 말한다. 이에 학생들은 “이게 정부와 정치권의 무능 때문이지 왜 우리 때문이냐? 사회적 약자에게 왜 책임을 전가하려고 하느냐? 당장 사과하라”고 반발하고, 스튜디오는 아수라장이 된다.

그러나 최수종은 당황하지 않고 “내가 사과할 이유를 모르겠다”며 “대통령은 누가 만드느냐”라고 되묻는다. 이에 학생들이 “국민이 만든다”라고 답하자, 최수종은 “틀렸다. 대통령은 국민이 아니라 바로 투표하는 국민이 만드는 거다”고 일침을 놓는다. 이어 “투표를 먹고 사는 정치인이 표를 주지 않는 사람을 위해 발로 뛰겠나? 투표일을 휴일로 생각하고 놀러갔고, 영어 사전은 종이 채 찢어 먹으면서 8쪽도 안되는 선고 공보는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고 논리적으로 이유를 설명해 나간다. 그리고 “청년 실업을 서러움, 오직 투표로써 나 같은 정치인에게 강력하게 보여줘라”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남긴다.

당시 이 장면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었고, 대선이 9일 밖에 안 남은 현재, 누리꾼들의 공감을 다시 사고 있다.

‘트위터 대통령’ 이외수 역시 자신의 트위터에 “대선 끝날 때까지 무한 알티. 젊은이들여 들으라. 대통령이 말한다”라며 영상을 리트윗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 트위터 @neocross96
유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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