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차세대 고가수송 시스템은 내전을 겪은 스리랑카의 전후 재건사업 중 하나다. 수도 콜롬보 중심에 위치한 철도역사인 포트정거장에서 의사당 지역인 바타라물라까지 10㎞를 모노레일로 연결하는 약 5000만 달러 규모의 사업이다. 시속 80㎞로 운행될 모노레일의 수송능력은 최대 300인승이며, 차세대 지능형 통합제어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고무차륜 방식을 택했다.
국내에서 테마공원 모노레일 건설사업을 진행 중인 가람스페이스는 2008년부터 스리랑카 교통부와 차세대 교통수단 공동개발을 위한 협약을 갖고 올 10월 사업 착수에 필요한 행정절차를 마치고 스리랑카 정부로부터 사업을 승인받았다.
가람스페이스 김종익 사장은 “지난 7월 스리랑카 교통부에 제출해 기술검토 중인 약 3억 달러 규모의 제1단계 철도망 건설사업에 한국의 기술 및 시스템을 공급하게 돼 경영위기를 겪고 있는 국내 철도부문 중소기업의 수출물량 확보에도 기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