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꽃’, 막장 요소 다분하지만…통쾌한 복수극 통할까

‘가시꽃’, 막장 요소 다분하지만…통쾌한 복수극 통할까

기사승인 2013-02-01 17:51:01


[쿠키 연예] 얼굴에 점을 찍고 나타나 화려한 복수를 펼쳤던 드라마 ‘아내의 유혹’은 잊어라. 새로운 복수극이 펼쳐진다.

jTBC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일일드라마 ‘가시꽃’은 재력과 권력에 의해 행복이 짓밟히고 죽음에 문턱까지 갔다 온 한 여자가 펼치는 복수극을 그린 작품이다. 앞서 많은 드라마들이 선보였던 착하고 힘없는 한 여성이 통쾌한 복수를 펼치는 이야기다.

연출을 맡은 김도형 PD는 1일 서울 순화동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힘이 없어 당할 수밖에 없었던 여자가 힘과 의지를 가지고 파멸로 이끌었던 이들에게 복수하는 이야기”라며 “통쾌한 복수가 시청자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극중 성폭행 당할 위기를 겪었던 진세미(장신영)은 자신에 대한 살인 음모, 가족의 죽음과 사랑하는 남자의 배신에 대한 복수를 위해 떠나고, 훗날 제니퍼 다이아라는 새 이름으로 그들 곁에 다시 돌아온다.

바보처럼 당하고 핍박받던 진세미는 180도 다른 인물로 태어나, 자신이 상처받은 만큼 지독한 악녀로 변해간다. 순수함과 팜므파탈을 오가는 한 인물의 극단적인 변화는 복수극의 단골 소재지만, ‘가시꽃’에는 성추행 장면과 살인 은폐 등 자극적인 장면들이 전개된다.

김 PD는 “사람들은 욕망을 억누르고 살아가지만, 드라마 속 각각의 인물들은
가볼 데까지 가보고 닿을 수 있는 곳까지 닿아보고 싶은 인간 본연의 모습을 지녔다”라며 “사람 안에 내재돼 있는 욕망을 그대로 보여주게 될 것 같다. 시청자에게는 일종의 카타르시스를 제공하는 즐거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질투하는 친구의 머리에 음식을 쏟아 부으며 조롱하고, 결국엔 친구의 애인을 빼앗아 결혼하려는가 하면, 자신의 알리바이를 위해 거짓 사랑 및 연애를 하는 설정 등이 이어져 ‘막장 드라마’라는 오명을 벗어나기 어려워 보인다.



한편, ‘가시꽃’은 이홍구 작가와 김도형 PD가 의기투합했으며 오는 4일 첫 방송된다. 장신영과 강경준, 서도영, 사희, 이원석, 정지윤 등이 출연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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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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