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영화] 프랑스 유명 감독 레오스 카락스가 13년 만에 장편 영화 ‘홀리모터스’로 관객을 찾는다.
레오스 카락스 감독은 뤽 베송, 장 자크베네와 함께 90년대 프랑스 영화계를 대표하는 감독으로 손꼽힌다.
이번 작품에서는 ‘소년, 소녀를 만나다’(1984), ‘나쁜 피’(1986), ‘퐁네프의 연인들’(1991), ‘도쿄!’ 에서 호흡을 맞춘 드니 라방이 주연을 맡아 또다시 환상의 호흡을 자랑한다. 드니 라방은 주인공 오스카 역을 맡아 1인 9역을 펼친다.
레오스 카락스는 4일 오전 서울 프랑스문화원에서 열린 내한 기자회견에서 드니 라방과 5번째 호흡을 함께 맞추는 이유에 대해 밝혔다.
레오스 감독은 “드니 라방을 만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면서 그를 처음 만났던 순간을 회상했다.
그는 “‘소년, 소녀를 만나다’를 만들 때 소년 역을 찾기가 정말 힘들었다. 그러던 중 우연히 드니 라방의 사진을 봤고, 정말 특이하다는 생각을 했다. 이를 계기고 드니 라방을 만났고 그 작품을 함께 하게 됐다. 이후 두편, 세편 등 계속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고 알렸다.
이어 “우리 둘은 사는 곳도 정말 가깝다. 그러나 같이 밥을 먹는다거나 친한 사이는 아니다. 다만 영화를 통해 서로를 발전시키는 관계”라면서 “드니 라방은 점점 더 좋은 배우가 돼 가고 있다. 이제는 그가 할 수 없는 역은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홀리모터스’에서도 그가 연기하기 힘든 부분이 있었다. 가장 역할과 죽어가는 늙은이의 모습이다. 불가능 한 부분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드나 라방은 이에 도전했고 어느 순간 불가능을 모두 극복했다. 이제는 어떤 역할도 그에게 믿고 맡길 수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영화는 홀리 모터스 리무진을 타고 파리 시내를 돌아다니며 하루 동안 아홉 번의 변신을 하는 오스카의 하루를 그린다.
지난해 칸국제영화제 공식 경쟁부문에 소개됐으며 젊은 영화상을 수상했다. 이외에도 시체스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 감독상, 최우수 작품상, 평론가상을 받는 등 해외 유수영화제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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