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드라마 ‘공주의 남자’ ‘청담동 앨리스’, 영화 ‘내가 살인범이다’ 등을 통해 인기 절정에 오른 톱스타 박시후가 성 추문에 휩싸이며 앞으로의 활동이 불투명해졌다.
서울 서부 경찰서에 따르면 박시후는 18일 연예인 지망생 A양(22)을 강간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고소당했다.
경찰에 따르면 A양은 지인의 소개로 지난 14일 박시후와 술자리를 함께했다. 이후 만취 상태에서 정신을 잃었다 깨어나 보니 모처에서 강간을 당한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박시후 측은 이에 대해 강력히 부인했다. 술자리를 함께한 것은 맞지만 남녀로서 호감을 갖고 마음을 나눈 것이지 강제성은 없었다는 것이다. 또 일부에서 제기하는 일련의 상황에 대한 위력 행사는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
박시후는 이번 주 중으로 경찰에 나와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애초 지난 19일 출석하기로 했지만 변호사 선임 등의 이유로 출석 일을 늦췄다. 그는 “수사 과정에서 모든 것이 드러날 것이다. 이를 입증하기 위해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강제성이 있었다’와 ‘강제성이 없었다’로 서로의 주장이 상반되는 가운데, 향후 진행될 경찰 조사에서 사건의 진실이 파헤쳐질 것이다.
법률 전문가에 따르면 피해자가 맨정신일 때는 강간, 술 취한 상태에서는 준강간에 해당한다. 그러나 형량은 3년 이상 15년 이하의 징역으로 동일. 이에 경찰은 박시후가 항거불능 혹은 심신상실의 상태를 이용했는지를 조사할 예정이다. 현재 CCTV를 통한 분석이 이뤄지고 있으며 목격자의 증언도 이어지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박시후는 나이 조작 사실도 발각됐다. 공식적인 박시후의 프로필 나이는 1978년생이다. 그러나 동생 박우호의 신상이 공개되며 조작 논란이 불거졌다. 동생이 1978년에 태어났기 때문에 쌍둥이가 아닌 두 사람이 같은 해에 태어날 수 없다는 것. 실제 박시후는 1977년 2월 15일생으로 알려졌다.
박시후는 지난해 12월 출연한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서도 “실제 몇 년생이냐”는 질문에 “30대 중반이다. 젊게 살고 싶다”면서 구체적인 언급을 피해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그는 현재 그를 보호해 줄 소속사도 없다. 지난 1월 이야기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끝낸 그는 동생 박우호와 1인 기획사 후팩토리를 설립했다. 그러나 1인 기획사로 본격적인 활동을 하기도 전에 불미스러운 일에 휩싸여 진퇴양난을 겪고있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큰 인기를 얻고 있던 박시후가 이런 불미스러운 일에 휩싸인 것 만으로도 수사 결과와 상관없이 큰 타격이다. ‘7년간 여자 친구가 없었다’ ‘술을 잘 못한다’고 밝혀온 그의 이미지에 반하는 사건이고, ‘원나잇’이든 ‘강간’이든 그의 사생활이 고스란히 드러난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스타의 위치에 있는 박시후가 또 다른 피해자일수 있다는 점을 배제할 수 없다. 섣부르게 판단하지 말고 결과를 끝까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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