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환-황정음이 꼽은 ‘돈의 화신’ 인기 비결

강지환-황정음이 꼽은 ‘돈의 화신’ 인기 비결

기사승인 2013-02-20 15:42:01


[쿠키 연예] SBS 주말드라마 ‘돈의 화신’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는 배우 강지환과 황정음이 작품의 인기 비결을 꼽았다.



강지환은 20일 인천 운서동 쿤스튜디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주위의 반응이 좋다. 밥 먹으러 가거나 했을 때 ‘돈의 화신’ 얘기를 먼저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라며 “아역에서 성인으로 넘어갈 때의 스피디한 전개, 아역들과 특별출연해주신 주현 선생님 등의 호연으로 인해 우리가 바통을 이어받기 편하지 않았나 싶다”라고 전했다.

황정음은 ‘대본의 힘’을 드라마의 인기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내가 찍어놓고 화면에 내가 나오기를 기다리는 드라마는 처음이다. 드라마 자체가 재미있어서 나도 ‘돈의 화신’ 팬이 될 것 같은 기분”이라며 “대본이 너무 재미있어서 늘 기다린다. 자칫 무거운 얘기일 수 있는데, 코믹한 부분도 있어 보기에 지루하지 않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돈의 화신’은 돈 때문에 소중한 것을 잃은 한 남자를 중심으로 로비와 리베이트, 커넥션과 비리에 얽힌 대한민국의 세태를 날카로운 해학과 풍자로 그려내는 작품.

강지환은 서울중앙지검 특수부 검사 이차돈 역을 맡아 살해당한 아버지와 누명을 쓴 어머니를 대신해 복수를 펼친다. 황정음은 악명 높은 사채업자 복화술(김수미)의 딸 복재인 역을 맡아, 70킬로 넘는 뚱보였던 몸매에서 각고의 노력으로 환골탈태해 미녀로 거듭나게 된다.

‘돈의 화신’은 복수와 음모가 펼쳐지는 무거운 스토리임에도, 강지환의 엉뚱하고 코믹한 모습이 부각되며 극의 재미를 더하고, 황정음 또한 뚱보에서 미녀로 거듭나는 과정에서 영화 ‘미녀는 괴로워’를 패러디하며 유쾌함을 더했다.


‘돈의 화신’은 지난 17일 13.1%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다. 동시간대 방송되는 MBC ‘백년의 유산’에 비해서는 뒤쳐진 수치지만, 흥미진진한 전개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호평이 이어지고 있어 앞으로의 상승세를 기대해볼 만 한다.

한편, ‘돈의 화신’에는 강지환과 황정음, 박상민, 오윤아, 최여진, 김수미, 정은표 등이 출연 중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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