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스요금도 4.4% 오른다… 8개월만에 또!

도시가스요금도 4.4% 오른다… 8개월만에 또!

기사승인 2013-02-21 09:4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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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경제] 각종 공공요금 인상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전기요금, 시외버스·고속버스 요금에 이어 이번에는 도시가스 요금마저 오른다.

지식경제부는 22일부터 도시가스 요금을 평균 4.4% 인상한다고 20일 밝혔다. 용도별로는 주택용(난방용·취사용)은 4.3%, 산업용은 4.6% 오른다. 또 욕탕업과 폐기물 소각 등을 위해 사용하는 가스비는 4.3%, 이·미용업, 숙박업, 수영장, 구내식당, 세탁용, 학교 급식시설 등 영업용은 4.1% 인상된다.

도시가스 요금 인상은 지난해 6월 30일 4.9% 인상한 뒤 8개월 만이다. 지경부는 요금 인상 전 10만5565원이었던 가구당 평균 가스요금(평균 사용량 4784MJ·메가줄)이 인상 후에는 10만6692원으로 한 달에 약 1127원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경부는 “물가 안정을 이유로 지난해 7월 이후 도시가스 요금을 동결해 천연가스 도입 원료비가 가격에 적정하게 반영되지 못했다”며 “이번에 불가피하게 요금을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난방수요가 많은 동절기 요금 부담 증가를 고려해 2월 하순으로 인상시기를 조절한 측면도 있다”고 덧붙였다.

지경부에 따르면 도입 원료비의 가격은 2012년 7월 19.73원/MJ, 2012년 10월 17.3016원/MJ, 2012년 12월 16.81원/MJ 등으로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였지만, 요금에 반영되는 원료비(16.27원/MJ)보다는 크게 높았다. 이로 인해 한국가스공사의 미수금과 부채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2011년 말 4조4000억원이었던 가스공사의 미수금은 지난해 말 5조5000억원으로 늘었고, 부채비율 역시 2010년 228%에서 2012년 397%로 증가했다.

하지만 공공요금이 줄줄이 인상되면서 서민 가계의 부담이 크게 늘게 됐다. 지난해 말 민자고속도로 8곳의 통행료가 최대 4% 뛰었고, 광역상수도와 댐용수 요금이 4.9% 일괄 인상됐다. 또 지난달에는 전기요금이 평균 4% 올랐다. 택시 요금 인상이 예고되고 있는 가운데 다음 달부터는 시외버스(일반·직행형) 요금도 평균 7.7%, 고속버스는 4.3% 각각 인상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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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영 기자
jhhan@kmib.co.kr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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