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SBS 수목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이하 ‘그 겨울’)의 김규태 PD가 작품의 인기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김 PD는 “시청자들의 가슴에 와 닿고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드라마, 두고두고 가슴에 남는 드라마를 만들고 싶었다”라며 “노희경 작가와의 작업을 통해 내가 원하는 드라마의 지향점에 조금 더 다가설 수 있다고 생각했다. ‘아이리스’로 대중성을 갖게 됐다면 노희경 작가를 만나서 인간에 대한 이해가 깊어졌다”고 말했다.
‘그 겨울’은 유년시절 부모로부터 버려지고 첫사랑마저 저 세상으로 떠나보낸 후 의미 없는 삶을 사는 오수(조인성)와, 갑자기 찾아온 시각 장애와 아버지의 죽음으로 인해 주위 사람들로부터 자신을 지켜내야 하는 외로운 대기업 상속녀 오영(송혜교)가 만나 차갑고 외로웠던 삶에서 희망과 사랑의 의미를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리는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과 ‘빠담빠담, 그와 그녀의 심장박동소리’ 등에서 호흡을 맞춘 김규태 감독과 노희경 작가가 다시 한 번 뭉쳐 화제가 된 ‘그 겨울’은 수목극 1위를 기록하며 KBS ‘아이리스2’와 MBC ‘7급 공무원’ 보다 앞서 있다. 완성도 높은 스토리 전개와 뛰어난 영상미, 배우들의 열연으로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김 PD는 “노희경 작가 특유의 인간에 대한 연민, 통찰 등이 녹아있는 훌륭한 대본에 서스펜스라는 새로운 요소를 극적으로 결합하여 독특한 긴장감을 불러일으키고 싶었다. 조인성, 송혜교라는 최고의 재료를 노희경이라는 탄탄한 그릇에 넣어 솜씨 좋게 조리해 내는 것이 내 몫”이라며 “뭔가 다른 느낌, 노멀한 표현력의 멜로가 아닌 서스펜스가 주는 독특한 힘, 사람을 끌어들이는 흡인력 등이 내가 표현하는 화면을 통해 효과적으로 전달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방송 직후 SNS나 블로그 등을 많이 찾아봤다. ‘최강 비주얼’, ‘비주얼 쇼크’라는 표현들이 보이더라. 아이리스를 연출할 때 받았던 평가가 감성적인 멜로드라마에서도 나온다는 점이 재미있다”라며 “화면이 예쁘다는 얘기들을 많이 하지만 화면을 예쁘게 찍는 것은 촬영감독과 조명감독 등 전문적인 스태프의 역할이 크다”라며 설명했다.
드라마의 한 관계자는 “‘그 겨울’은 김규태 감독의 모든 노하우가 어우러진 결정판”이라며 “드라마 원작의 내용이 좀 강하고 독한데, 전작들을 통해 쌓인 경험들이 솜씨 좋게 어우러져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지속적인 관심과 기대를 당부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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