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에르토리코는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말린스파크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 2조 패자전에서 이탈리아를 4대 3으로 꺾었다. 2라운드 두번째 경기에서 미국에 패한 푸에르토리코는 이날 대역전극을 펼친 끝에 15일 미국-도미나카공화국의 경기에서 진 팀과 준결승 티켓을 두고 맞붙게 됐다.
팽팽한 0-0 승부를 이어가던 양팀은 5회초 푸에르토리코 투수진의 제구가 흔들리면서 이탈리아가 먼저 앞서 나갔다. 이탈리아는 1사 후 앤서니 그라나토, 크리스 데노르피아, 앤서니 리초 등의 연속안타로 3-0으로 앞서나갔다.
6회말 이탈리아의 연속 실책으로 1점을 만회한 푸에르토리코는 8회말 이탈리아의 수비 불안을 놓치지 않고 반격을 시작해 4-3 역전에 성공했다. 이탈리아는 9회초 2사 후 볼넷을 얻으며 마지막 불씨를 살렸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무릎을 꿇어야 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