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15주년’ 신화, 아이돌 그룹의 신화가 되다

‘데뷔 15주년’ 신화, 아이돌 그룹의 신화가 되다

기사승인 2013-03-17 16:10:01

[쿠키 문화] 신화는 국내 최장수 아이돌 그룹으로 통한다. 1998년 3월 정규 1집 ‘해결사’로 데뷔해 15년이 흐른 지금까지, 이들은 단 한 명의 멤버 교체 없이 굳건한 인기를 유지해 왔다. 팀명처럼 아이돌 그룹의 신화를 만들어가고 있는 셈이다.

신화는 17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연 데뷔 15주년 기념 콘서트 ‘더 레전드 컨디뉴스(THE LEGEND CONTINUES)’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열고 데뷔 15년을 맞은 소감을 밝혔다. 팀의 리더인 에릭(34)은 “‘15년’이라는 숫자가 우리에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데뷔 초창기 인터뷰를 하면 10년 뒤 뭐하고 있을 것 같은지 묻는 질문을 자주 받았어요. 그땐 10년 뒤를 생각하는 것도 너무 막연했죠. 그런데 지금 15주년을 맞아 신화라는 이름으로 콘서트를 열게 됐습니다. 이제는 팬들이 성장해 자신의 아이들까지 데리고 공연장에 오시더라고요(웃음). 그렇게 꾸준히 저희를 응원해주시는 팬들 덕분에 아직까지도 신화가 존재할 수 있는 거 같아요.”

다른 멤버들 역시 팬들을 향한 고마운 마음을 표시했다. 전진(33)은 “(신화 팬클럽) ‘신화창조’ 분들이 없었으면 이렇게 15주년 공연을 할 순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우(33)는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들은 15년을 장수한 비결을 자평해달라는 질문엔 ‘팀워크’를 꼽았다. 에릭은 “그동안 갈등도 많았지만, 그런 일이 있을 때 우린 개인이 아닌 ‘신화’라는 팀 차원에서 생각했다”고 말했다.

16~17일 이틀 동안 열린 신화 콘서트는 공연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이들의 콘서트는 티켓 오픈 당시 5분 만에 객석 총 2만5000석이 전석 매진돼 화제가 됐다. 콘서트를 보려고 일본 중국 대만 등 해외에서 온 팬의 숫자도 4000여명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화는 다음 달 정규 11집을 발표한다. 신혜성(34)은 “변화를 주고 싶어 기성 작곡가가 아닌 신인 작곡가들로부터 곡을 많이 받았다”며 “자랑스러운 앨범을 들고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신화는 일본 중국 대만 등에서 아시아 투어 공연도 계획하고 있다.

한편 이날 공연에서는 신화의 찬란했던 15년을 반추해볼 수 있는 무대가 이어졌다. 신화는 2000년 발표한 정규 3집 타이틀곡 ‘온리 원(Only One)’을 시작으로 ‘헤이, 컴 온(Hey, Come On)’ ‘브랜드 뉴(Brand New)’ 등 20여곡을 열창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
박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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