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니카, 사상 첫 WBC 우승

도미니카, 사상 첫 WBC 우승

기사승인 2013-03-20 12:55:01
[쿠키 스포츠] 도미니카공화국이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우승을 차지했다.

도미니카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린 WBC 결승전에서 푸에르토리코를 3대 0으로 꺾고 정상에 등극했다. WBC 1회 대회에서 한국과 함께 4강에 올랐던 도미니카는 선수 대부분이 메이저리거임에도 불구하고 2회 대회에서는 2라운드 1차전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당한 바 있다. 하지만 절치부심 끝에 3회 대회에서는 선수들의 이름값에 걸맞게 8전8승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챔피언에 올랐다.

1회부터 9회까지 도미니카가 경기를 지배했다.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선발 사무엘 데두노의 호투 아래 타선이 응집력을 발휘했다. 도미니카는 1회 선두 타자 호세 레예스가 오른쪽 담장을 바로 맞히는 2루타로 포문을 연 뒤 에릭 아이바의 희생번트, 로빈슨 카노의 고의사구에 이어 에드윈 엔카르나시온의 2루타로 2점을 얻었다.

푸에르토리코의 두 번째 투수 히람 부르고스의 호투에 눌려 추가 득점을 내지 못했던 도미니카는 5회 알레한드로 데 아자의 기습번트와 아이바의 2루타로 1점을 추가했다. 우세를 점한 도미니카는 6회부터 옥타비오 도텔, 페드로 스트롭, 산티아고 카실라, 페르난도 로드니 등 불펜진을 투입, 푸에르토리코 타선을 봉쇄했다. 푸에르토리코는 8명의 주자를 내보냈지만, 점수를 내지 못했다. 사상 첫 우승에 도전했던 푸에르토리코는 이번 대회에서 도미니카와 3번 만나 모두 패하고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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