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21일 중국산 양념을 사용해 만든 김치를 국내산으로 속여 경북 일원 교도소 6곳과 전국 30여개 김치 도·소매업체에 판매한 김치제조업체 대표 오모씨(54)와 직원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2010년 9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경북 안동시에 있는 자신의 김치제조공장에서 중국산 소금과 고춧가루, 생강 등을 이용해 만든 30억원 상당의 김치 1823t을 국내산으로 속여 교도소 등지에 납품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교도소와 도·소매업체 등지에서 김치 제조과정에 대해 확인이 어렵다는 점을 이용해 국내산보다 3배 정도 값이 저렴한 저가의 중국산 재료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국민 먹을거리 안전을 위협하는 유해식품 유통에 대한 단속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동해=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