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배우 박시후(35)가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고소한 A씨측이 ‘꽃뱀’ 의혹을 해명했다.
A씨의 법률대리인인 김수정 변호사는 21일 “A씨가 꽃뱀이라는 오해가 커지고 있어 해명이 필요할 것 같아 전화를 걸었다”며 A씨의 입장을 전했다.
김 변호사는 “A씨가 꽃뱀이라는 오해를 받는 것은 아마 임신은 아니겠지’라는 카카오톡 문자 때문인 것 같다”며 “문자를 보냈을 당시 A씨는 동행한 서부경찰서 경찰과 함께 마포경찰서 원스톱센터에서 막 조사를 마치고 나오던 중이었다. A씨는 이씨는 증거 확보 차원에서 박시후의 남자 후배 K씨와 계속 자연스럽게 대화를 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했고 대화를 이어가며 그 내용을 경찰에게 보여줬다. ‘임신은 아니겠지’라는 내용도 경찰이 함께 있는 자리에서 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변호사는 “경찰도 별 내용이 없다고 생각해 그냥 무시했던 사안”이라면서 “경찰과 함께 있는 자리에서 보낸 문자인데 어떻게 협박이 될 수 있겠냐”고 반박했다.
A씨가 꽃뱀이라는 루머는 지난 6일 박시후 측이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박시후 측이 공개한 대화에는 K씨가 A씨에게 15일 오후 8시33분 ‘전화해’라며 메시지를 보내자 A씨가 오후 11시57분 ‘속이 아직도 안 좋다’, ‘설마 아까 그것 때문에 임신은 아니겠지’라고 답장을 보낸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이어 JTBC가 지난 9일 A씨가 과거에 성관계를 가진 남성에게도 “임신한 것 같다”, “책임져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냈다고 보도하면서 꽃뱀설이 확산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용상 기자 sotong20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