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아널드 파마 첫 날 공동 5위 순항

타이거 우즈, 아널드 파마 첫 날 공동 5위 순항

기사승인 2013-03-22 15:30:01
[쿠키 스포츠]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탈환해 새로운 연인 앞에서 자존심을 세울 수 있을까?

최근 ‘스키 여제’ 린지 본과의 열애 사실을 공개한 우즈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골프장(파72·7천381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첫날 이글 1개, 버디 4개에 보기 3개를 곁들여 3언더파 69타를 기록해 공동 5위에 올랐다. 우즈의 동반 플레이어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는 7언더파 65타의 맹타를 휘둘러 단독 선두로 나섰다.

이 대회에서 무려 7차례나 우승한 우즈는 세계 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출전하지 않아 우승하면 1위 자리를 되찾는다. 이날 우즈의 페어웨이 안착률은 57%, 그린 적중률은 66%에 그쳐지만 꼭 넣어야 하는 퍼트는 어김없이 성공시켰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우즈는 12번홀(파5)에서 6m짜리 퍼트를 넣어 첫 버디를 잡았다. 16번 홀(파5)에서는 드라이버샷을 350야드 날리고 9번 아이언으로 볼을 그린에 올린 뒤 4m 거리에서 이글 퍼트를 집어넣은 게 하이라이트. 하지만 17번 홀(파3)과 18번 홀(파4)에서 티샷이 각각 그린과 페어웨이를 벗어나 연속보기를 범하고 말았다. 우즈는 후반 4번 홀(파5)부터 6번 홀(파5)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로 다시 상승세를 탔다.

한편, 지난해 PGA 투어 신인왕 존 허(23)는 버디 6개에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쳐 선두에 2타 뒤진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배상문(27·캘러웨이)은 공동 22위(1언더파 71타), 최경주(43·SK텔레콤)는 공동 57위(1오버파 73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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