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배우 송혜교가 독립기념관 시각장애인을 위한 ‘독립기념관 안내서’ 제작을 후원하고 나섰다.
SBS 월화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이하 ‘그 겨울’)에서 시각장애인 오영 역으로 출연 중인 송혜교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기획 및 제작한 ‘독립기념관 안내서’ 제작 비용을 전액 후원했다.
송혜교는 “드라마를 통해 간접적으로 시각장애인 역할을 해 보니 생활에 얼마나 어려움이 많은 지를 알 수 있었다”라며 “이런 분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자 이번 점자책에 후원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경덕 교수는 “해외에 비해 국내 전시관에는 아직 시각장애인용 점자책 제공이 잘 되고 있지 않다”라며 “독립기념관에 먼저 1000부를 제공하고 향후 지속적으로 발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독립기념관의 관람객 분석을 보면 장애인들 중 시각장애인들이 지금까지 제일 많이 방문했다”라며 “단지 점자 책자를 빌려주는 방식이 아닌 기증방식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서 교수는 “송혜교 씨와 함께 세계적인 유명 미술관 및 박물관에 한국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유치해 나갈 예정이며 특히 올해부터는 세계적인 유명 관광지에도 한국어 서비스를 유치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두 사람은 뉴욕 현대미술관(MoMA), 보스턴 미술관 등 세계적인 유명 미술관과 상해 및 중경 임시정부청사, 윤봉길 기념관 등 해외에 있는 우리나라 유적지에도 한국어 서비스를 유치하며 한국 홍보에 앞장서 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