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동부경찰서는 자신이 다니던 음악학원에 침입해 악기를 훔친 혐의(절도)로 김모(16·고1)군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군은 지난 10일 오후 8시쯤 대구 동구 한 음악학원 연습실에 침입해 펜더 일렉트릭 기타 1대, 크레프터 어쿠스틱 기타 1대, 롤렌드 기타 앰프 1대 등 악기류 4점(시가 415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김군은 이 학원 연습실을 한 달 정도 사용했으며 학원 열쇠를 학원 입구 오른쪽 화재 발신기함에 보관한다는 사실을 알고 화재발신기함에서 열쇠를 가져와 문을 열고 악기를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기타를 잘 치는 김군이 악기가 너무 비싸 살 수 없어서 이 같은 짓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대구=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