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해외파… 기성용·박주영 웃고, 손흥민·지동원·구자철 울고

축구 해외파… 기성용·박주영 웃고, 손흥민·지동원·구자철 울고

기사승인 2013-03-31 10:30:01
[쿠키 스포츠] 31일(한국시간) 출전한 해외축구 한국 선수들의 명암이 엇갈렸다. 박주영과 기성용은 기대한 만큼의 활약을 펼치며 선전했지만 손흥민, 지동원, 구자철은 고개를 숙였다.

스페인 프로축구 셀타 비고의 골잡이 박주영(28)은 31일(한국시간) 스페인 비고의 발라이도스 경기장에서 열린 강호 바르셀로나와의 2012-2013 프리메라리가 19라운드 홈경기에 선발로 나와 후반 16분까지 61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박주영은 골이나 도움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선제골을 만들어내는 데 기여했다. 전반 38분 박주영이 페널티지역 중앙 외곽에서 보낸 스루패스를 파비안 오렐라나가 받아 골 지역에 있는 낫소 인사에게 다시 패스했고 인사는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박주영은 1-1로 맞선 후반 16분 마이로 베르메호와 교체 아웃됐다. 셀타 비고는 후반 28분 메시의 헤딩 역전골로 끌려가다 후반 43분 보르하 오비냐의 헤딩골에 힘입어 극적인 무승부를 기록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완지 시티의 기성용(24)은 영국 스완지서 열린 토트넘과 홈경기에 후반 교체 투입돼 시즌 4호 도움을 올렸다.

후반 11분 교체 투입된 기성용은 후반 25분 코너킥을 미구엘 미추의 머리에 쏘아 올려 팀의 만회골을 일궜다.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기성용에게 “퀄리티를 더했다”며 팀 내에서 2번째로 높은 평점 7점을 매겼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뛰는 지동원(21)은 선발로 활약했지만 팀의 0-2 패배를 막지 못했다.

지동원은 31일 새벽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의 SGL 아레나에서 열린 하노버96과의 2012-2013 분데스리가 홈경기에서 후반 38분 놀리지 무소나와 교체될 때까지 뛰었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같은 팀의 구자철(24)은 옆구리 부상으로 결장했다. 독일 축구 전문지 ‘키커’는 “구자철이 옆구리 근육 부상으로 최소 6주의 회복기간이 필요하다”고 보도해 사실상 시즌아웃 가능성을 제기했다.

분데스리가 함부르크SV의 손흥민(21)도 이날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2-2013 분데스리가 27라운드 리그 선두 바이에른 뮌헨과 경기에 선발 출전했지만 역시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하는 등 팀의 2-9로 완패를 막지 못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김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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