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재발이장성 다발성형화증 치료제 길레니아(성분 핀골리모드)가 뇌용적 손실률을 지속적으로 유의하게 감소시킨다는 임상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길레니아 제조사인 노바티스는 최근 미국 샌디에고에서 열린 제65회 미국신경학회(AAN) 연례회의에서 발표된 임상연구 결과 길레니아 치료 시 뇌용적 손실률이 기존 치료제인 인터페론 베타 1a IM(근육주사)와 위약대비 약 3분의 1 정도 감소됐음이 확인됐다고 1일 밝혔다.
또 길레니아는 주요 아집단(subgroup)에서 연간 재발률을 감소시켰으며, 추가 데이터를 통해 최대 4년 간 길레니아로 치료 받은 환자들의 안전성 프로파일이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발표에 따르면 3600명 이상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3건의 대규모 3상 임상연구(TRANSFORMS, FREEDOMS, FREEDOMS II)를 새롭게 분석했으며, 그 결과 길레니아는 이전에 보고된 바와 같이 비교 약물 대비 유의한 뇌용적 손실률 감소를 보였다
길레니아는 TRANSFORMS 연구를 통해 다발성경화증에 가장 흔히 처방되는 인터페론베타 주사제 아보넥스(inferferon beta-1a IM)에 비해 1년 동안 뇌용적 손실률을 31% 감소시켰다. 또한 FREEDOMS 연구와 FREEDOMS II 연구에서도 길레니아는 2년 동안 위약 대비 뇌용적 손실률을 각각 36%(p<0.001)와 33% (p<0.001) 감소시켰다.
연구결과에 의하면 기저선에서 뇌용적은 질환의 중증도, 장애 정도와 일관된 상관관계가 있다. 뇌용적 손실이 클수록 질병과 장애가 더 심각했던 반면, 뇌용적 손실이 작을수록 그 심각성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또 MRI상의 뇌 병변의 개수와 같은 전통적인 질병 활성도의 표지자들 역시, 2년 동안의 뇌용적 손실률을 예측하게했다.
뇌용적 손실률 감소와 별도로 길레니아의 세 번째 대규모 3상 연구인 FREEDOMS II 연구(n=1083)의 최근 하위 분석결과는 이미 알려진 길레니아의 효능을 재입증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길레니아는 재발이장성 다발성경화증 환자들의 성별, 연령, 과거 치료 경험, 기저선 질병 활성도 등 전반에 걸쳐 위약 대비 연간재발률(ARR)을 지속적으로 감소시킨 것으로 분석됐다.
FREEDOMS II 연구(n=632) 의 연장연구 결과는 최대 4년 동안 치료받은 환자들 사이에서 길레니아의 안전성 프로파일을 더욱 뒷받침하고 있다. 환자 10명 중 8명 이상 (83%)이 연장 연구를 완료했으며, 이 과정에서 예상하지 못한 이상반응은 발견되지 않았다.
노바티스 글로벌 개발부문 총책임자 티모시 라이트(Timothy Wright) 박사는 “뇌용적 손실은 다발성경화증으로 인해 발생하는 증상으로서 질환 진행과 연관된 주요 MRI 소견”이라며 “새로운 분석결과는 다각적인 주요 질환 측정 지표에서 나타난 길레니아의 효과를 보여주는 동시에 재발이장성 다발성경화증 환자들이 왜 조기에 길레니아와 같은 효과적인 치료제를 사용해야 하는지 그 이유를 뒷받침해준다”고 설명했다.
재발성 다발성경화증 치료를 위해 승인된 최초의 경구용 치료제인 길레니아는 재발이장성 다발성경화증에 있어 최대 규모로 실시된 3상 연구에 기초해 승인된 바 있다. 7년 간의 장기간 임상시험(2상 및 3상)과 2년 이상의 실제 사용을 통해 길레니아는 전세계적으로 5만명이 넘는 환자들 사이에서 장기적인 효과와 안전성 프로파일을 입증해나가고 있다.
길레니아는 스핑고신 1-인산 수용체 조절자(S1PR modulator: sphingosine 1-phosphate receptor modulators)라고 불리는 새로운 계열 (최초)의 치료제로, 다발성경화증 질환 진행에 관련된 염증 반응 기전에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