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활어차 동원해 양식광어 4700만원대 훔쳐 팔아

제주, 활어차 동원해 양식광어 4700만원대 훔쳐 팔아

기사승인 2013-04-02 15: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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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활어차를 동원해 양식장 수조에서 광어를 훔쳐 판 일당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수천만원대의 양식장 광어를 훔쳐 판 혐의(특수절도)로 강모(32·서귀포시)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강씨 등은 지난 1월 14일 오전 1시쯤 서귀포시 성산읍 한 양식장에서 광어 1200마리를 훔친 데 이어 지난달 19일에도 서귀포시 표선면 소재 양식장에서 광어 2500마리를 훔치는 등 2차례에 걸쳐 총 4700만원 상당의 양식광어 3700마리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훔친 광어를 도내외 도매업자에게 시세보다 싼 가격에 팔아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광어를 빨리 훔치기 위해 1t 활어차를 양식장 수조 옆에 주차해 뜰채로 광어를 싣고 나서 다시 양어장 외곽에 준비해 놓은 5t 활어차에 옮기는 수법을 사용했다.

경찰은 광어를 도둑맞았다는 제보를 받아 수사에 착수한 뒤 광어 유통경로를 파악하던 중 훔친 광어를 보관하던 도매업소를 찾아내 이들을 검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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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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