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경제] 우미라(54·평택지역단 안중지점) 삼성화재 리스크 컨설턴트는 ‘걸어다니는 중소기업’으로 불린다.
2011년 손해보험업계에서는 최초로 1인 매출 100억원을 돌파하면서 어지간한 중소기업을 뛰어넘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2287건의 계약을 체결한 우씨의 매출은 52억8630만원이다. 그동안 올린 누적매출은 635억8630만원에 이른다.
우씨는 2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3년 고객만족대상 시상식’에서 최고 영예인 판매왕을 차지했다. 1994년 삼성화재에 입사해 19년 동안 받은 판매왕만 9번째다.
우씨는 5000명이 넘는 고객을 관리하면서도 철저하게 대면 방문을 고집한다. 명단만 입력하면 자동으로 고객에게 선물·메시지가 발송되는 고객관리시스템을 활용하지 않고 발품을 파는 것이 ‘영업의 비결’이라고 한다.
우씨는 “진심으로 섬기는 영업을 하면 어느 순간 고객이 먼저 다가온다”며 “제 설명을 듣고 보험에 가입한 고객이 보험금을 받고 저를 인정해주기 시작할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소도시 평택에서 판매왕에 오르기까지 우씨는 부단히 노력했다. 10년 동안 한번도 거르지 않고 매일 오전이면 공장, 가정, 회사를 가라지 않고 돌아다니는 개척영업에 나섰다. ‘땀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믿음 덕분에 우씨는 하루 평균 보험계약 9.7건 체결이라는 엄청난 영업력을 보유하게 됐다.
우씨는 13년째 봉사활동도 펼치고 있다. 매달 평택 장애인 복지시설인 ‘사랑의 집’을 찾고 있다.
한편 이번 시상식에서 손순자 RC(42·춘천지역단 홍천비전지점)와 박복희 RC(50·부천지역단 부천지점)가 메이저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챌린저 챔피언은 원면재 RC(45세, 평택지역단 서정지점), 루키 챔피언은 윤혜상 RC(41세, 평택지역단 평택지점)가 차지했다.
시상에 앞서 열린 ‘열정낙(樂)서 in 삼성화재’ 강의에는 소통 전문가 김창옥 교수, 인문학 멘토 광고인 박웅현, 전 역도선수 장미란씨가 나서 포기 없는 도전과 열정을 강조하기도 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