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승객이 분실한 스마트폰 밀반출한 일당 검거

택시승객이 분실한 스마트폰 밀반출한 일당 검거

기사승인 2013-04-08 13: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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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택시 승객들이 분실한 스마트폰을 중국으로 밀반출한 일당과 택시기사 등 30여명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다.

강원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8일 택시 승객이 분실한 스마트폰을 사들여 중국으로 밀반출한 혐의로 강모(27)씨와 송모(27)씨, 장모(26)씨 등 3명을 구속했다. 외국 밀반출을 담당한 중국인 차모(38)씨에 대해서는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추적중이다. 또 이들에게 승객들이 분실한 스마트폰을 판매한 택시기사 김모(37)씨 등 2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와 송씨는 지난해 7월부터 지난 1월까지 춘천, 강릉, 서울, 제천 등지의 택시기사들로부터 승객이 택시에 놓고 내린 스마트폰 70대(5600만원 상당)를 1대당 4만~5만원에 구입, 장씨에게 15만~30만원을 받고 판매한 혐의다.

장씨는 이들로부터 구입한 스마트폰을 중국 반출책 차씨에게 1대당 20만~50만원의 웃돈을 받고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강씨 등은 대포폰 전화번호가 새겨진 명함을 택시기사들에게 배포하고 기사들로부터 승객들이 분실한 스마트폰을 구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이들은 스마트폰 위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스마트폰의 ‘유심칩’을 제거하는 수법으로 경찰 수사망을 피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중국 등지에서는 분실 스마트폰의 재개통 사용에 대한 아무런 제약이 없어서 밀반출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은 상대로 여죄를 수사 중이다.

춘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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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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