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냐, 독일 분데스리가냐. 프리메라리가 1, 2위 팀인 FC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 그리고 독일 분데스리가 1, 2위 팀인 바이에른 뮌헨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2012~201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해 우승컵을 다투게 됐다.
바르셀로나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누 캄프에서 열린 대회 8강 2차전에서 파리 생제르망(PSG·프랑스)과 1대 1로 비겼다. 1차전 원정에서 2대 2로 비긴 바르셀로나는 합계 3대 3으로 득점에서 동률을 이뤘지만 원정 다득점 방식에 따라 준결승에 올랐다. 바르셀로나는 2008년부터 올해까지 6년 연속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후반 5분 바르셀로나는 역습 상황에서 하비에르 파스토레에게 선제골을 내줘 탈락 위기에 몰렸다. 바르셀로나는 ‘해결사’ 메시가 필요했다. 허벅지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메시는 후반 17분 세스크 파브레가스 대신 경기장에 들어섰다. ‘메시 효과’는 곧바로 나타났다. 정교한 패스 플레이가 살아난 바르셀로나는 후반 26분 동점골을 뽑아냈다. 메시가 골문 앞의 다비드 비야에게 패스를 찔러 줬고, 비야는 비틀거리며 아크서클 왼쪽에 있던 페드로 로드리게스에게 땅볼 패스를 건넸다. 로드리게스는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그물을 흔들었다.
같은 시각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바이에른은 유벤투스FC(이탈리아)와의 8강 2차전에선 마리오 만주키치와 클라우디오 피사로의 연속 골로 2대 0 완승을 거뒀다.
전날 열린 경기에선 레알 마드리드와 도르트문트가 각각 갈라타라사이(터키), 말라가(스페인)를 누르고 4강에 선착했다. 4강 대진 추첨은 12일 열릴 예정이다. 스페인 대 독일 클럽의 맞대결 2경기가 펼쳐질 수 있고 반대로 자국 클럽끼리 맞붙을 수도 있다. 특히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엘 클라시코’가 성사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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