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나니머스, 또 북한 사이트 해킹…“김정은은…”

어나니머스, 또 북한 사이트 해킹…“김정은은…”

기사승인 2013-04-11 15:10:01
[쿠키 정치] 북한 대남 선전사이트 ‘우리민족끼리’를 해킹한 국제 해커그룹 ‘어나니머스(Anomymous)’가 북한 정부 공식 사이트(www.korea-dpr.com)의 해킹 정보를 공개했다.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를 성적(性的) 비속어를 써가며 비난하기도 했다.

어나니머스는 11일 트위터에 (@Anonsj)에 “북한 IP 정보 및 기타정보입니다”라며 북한 공식사이트의 IP정보가 담긴 문서를 링크했다. 어나니머스는 이 문서에 “북한, 너희들은 툭하면 세계 평화를 위협하고 주민들을 빈곤에서 허덕이게 하고 있다. 우린 너희들의 그런 행태가 맘에 들지 않는다”고 적었다. 이어 “우리는 2005년부터 이미 당신들과 관련된 IP 주소를 찾았다. 한번 볼까?”라며 북한 사이트의 해킹 정황을 설명했다. 어나니머스는 마지막으로 “우리는 이미 경고했다. 이건 단지 시작일 뿐”이라며 “김정은, 더 많은 걸 원하는가?”라는 의미심장한 질문을 남겼다.

특히 어나니머스는 김정은을 ‘미스터 김 슐랑-은(Mr. Kim Schlong-Un)’이라고 표현하며 성적으로 조롱했다. ‘슐랑(schlong)’은 영어로 남성의 생식기를 뜻하는 속어다.

어나니머스는 지난 7일 “오는 6월 25일에 북한 내부 인터넷망인 ‘광명’ 전체를 해킹할 것”이라고 예고하기도 했다.

이용상 기자 sotong20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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