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올 시즌 프로야구에서 개막 이후 전패를 당한 한화 이글스 선수단이 전원 삭발로 결의를 다졌다.
한화 선수단은 11일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 앞서 주장 김태균(31)을 포함한 1군 선수 26명 모두 삭발한 모습으로 나타났다.
한화는 지난달 30일 롯데와의 개막 2연전과 기아(KIA)와의 3연전(4월2~4일), 넥센과의 2경기(4월5일·7일), 삼성과의 최근 2연전(4월9~10일) 등 9경기에서 단 1승도 없이 모두 졌다.
이날 삼성과의 3연전 마지막 경기까지 패할 경우 김응용(72) 한화 감독의 개인 통산 최다 연패 기록(2004년 삼성 10연패)과 같아진다. 선수단은 감독과 팬들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담아 전원 삭발로 필승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보인다.
팬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다수의 팬들은 “오늘 꼭 승리하길 바란다”며 선수단의 결의에 박수를 보냈다.
반면 일부 팬들은 “또 패배하면 다음에는 무엇을 깎을 것인가(@pu****)”라거나 “한화 출신 메이저리거 류현진(LA다저스)과 한화 선수단 중 누가 먼저 10승을 채울지 궁금하다(@nwe****)”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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