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선수단의 전원 삭발에도 개막 후 전패의 수렁에서 탈출하지 못했다. 김응용(72) 한화 감독은 생애 두 번째 10연패의 수모를 당했다.
한화는 1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서 3대 9로 완패했다. 지난달 3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개막전부터 10전 전패를 당했다.
한화는 주장 김태균(31)이 1회 초 1사 2루 기회에서 때린 중전 적시타로 선제 득점하며 승기를 잡는 듯 했으나 1회 말 삼성의 베테랑 타자 이승엽(37)에게 맞은 좌전 적시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리며 주도권을 놓쳤다.
삼성은 2~3회 5점을 뽑으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한화는 4회 정현석(29)의 우전 안타와 막내 한승택(19)의 내야 땅볼로 3-6까지 추격했으나 더 이상의 득점은 없었다. 삼성은 5~6회 3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화는 이날 경기에 앞서 1군 선수단 26명이 모두 삭발한 모습으로 등장하며 결의를 보여줬다. 그러나 올 시즌 9개 팀들 중 가장 먼저 두 자릿수 패배(10패)의 테이프를 끊으며 망신을 당했다. 김 감독은 삼성 사령탑 시절인 2004년 이후 개인통산 두 번째 10연패를 기록했다.
한편, NC 다이노스는 같은 날 서울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를 4대 1로 격파하며 창단 후 첫 승을 거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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