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가수 싸이가 자신을 규정짓는 여러 캐릭터에 대해 “모두 OK”라고 말했다.

싸이는 13일 오후 4시 서울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 ‘해프닝’(HAPPENING) 콘서트 전 기자회견을 열고 “국내외에서 저를 가수로 보든 코미디언으로 보든 상관없다”며 운을 뗐다.

싸이는 “‘웃겨서 잘 됐다, 춤으로 떴다, 뮤직비디오 때문에 떴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시는데 모두 맞는 말”이라며 “저는 대중가수고 대중상품이기 때문에 어떻게 봐주셔도 고맙다”고 전했다.

이어 싸이는 “저는 제 일을 할 뿐이고 앞으로도 노래를 통해 느끼는 성취감과 쾌감을 중요하게 생각할 것”이라며 식지 않는 열정의 근원은 성취감에 있음을 강조했다.

또 싸이는 “이미 한국에서 10년을 넘게 작곡가와 가수, 연예인으로서 열심히 살아왔던 사람이고 우연한 기회에 해외 팬들을 만난 것이다”며 “인기가 유지되면 감사하겠지만 유지하기 위해 절실하게 노력하기보다는 제 성취를 중요하게 여길 것이고, 그것이 대중의 기호와 일치하면 성공할 것이라고 본다”며 부담감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5만여 명의 관객이 참여하는 싸이 컴백 기념 단독 콘서트 ‘해프닝’은 유튜브와 네이버 뮤직, Mnet을 통해 오후 6시 30분부터 생중계된다. 싸이는 이날 콘서트에서 ‘젠틀맨’의 뮤직 비디오를 최초로 공개하며 글로벌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오대성 인턴기자 worldswithin@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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