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지난 2011년 데뷔한 라니아(샘, 디, 시아, 티애, 주이)는 컴백할 때마다 두 가지 이슈를 꼭 동행한다. 첫째가 유명 프로듀서와 함께 한다는 것. 테디 라일러, 월튼 등과 함께 했고, 이번 ‘저스트 고’(Just Go)가 수록된 첫 정규 앨범 역시 레이디가가와 브리트니 스피어스 등의 노래를 썼던 작곡가 팀 KNS가 곡을 만들었다. 그러나 정작 라니아에 대한 관심은 이런 유명 작곡가보다는 안무와 의상 등 외부로 향한다.
이번 ‘저스트 고’ 활동 역시 예외는 아니다. ‘전신 시스루룩’이라는 파격적인 의상으로 인해 컴백하자마자 단숨에 대중들의 시선을 잡았다. 지상파에서는 원래 복장을 입고 방송조차 하지 못할 정도다. 본인들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너무나 잘 알고 있다. 6개월만의 컴백 소감을 묻자, 나온 대답은 “속상하다"였다.
“처음으로 내는 정규 앨범이라 마음이 새로웠죠. 다만 최근에 의상논란이 있어서 안타까워요. 노래와 실력보다는 의상이 이슈화돼 아쉬운 마음이 컸던 것 같아요. 사실 준비하면서 다 가렸기 때문에 논란이 될 것이라고는 예상 못했어요. 컴백을 ‘뮤직뱅크’로 했는데, 뮤직비디오 의상이 선정적이라 지적받아서 다른 의상을 준비했었어요. 그런데 그것조차 안돼서 또다른 의상을 급하게 준비할 정도였어요. 착시 현상 때문에 그런 것 같아요.”
의상 논란이 있었긴 했지만, 이들의 첫 정규 앨범에 대한 반응은 나쁘지 않았다. 타이틀곡 뿐 아니라 수록곡에도 반응이 왔기 때문이다.
“타이틀곡 뿐만 아니라 수록곡 중에 좋은 음악이 많은데, 3번 트랙에 있는 ‘킬러’(killer)라는 곡을 팬들이 많이 좋아해 주는 것 같아요. 아마 저희가 원래 모습으로 돌아갔기 때문인 것 같아요. 사실 지난해 ‘스타일’(STYLE)때는 잠깐 다른 모습을 보여드렸죠.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대표님이 ‘닥터 필 굿’(Dr Feel Good)의 초심 모습으로 돌아가 저희가 가지고 있던 본래 이미지로 돌아가자고 그랬어요. 이전의 다양한 음악 활동이 도움이 되고, 점점 발전해 가고 있는 것 같아요.”
이번 활동에서 가장 큰 변화는 리코가 잠깐 빠지고 주이가 다시 합류했다는 점이다. 그러면서 라니아는 여전히 6인조 팀 체제는 유지하면서 지난번 활동처럼 5명이 활동하는 것이다.
“쉬는 시간 동안 모니터를 많이 했고 ‘스타일’로 다른 멤버들이 활동할 때 항상 음악 프로그램을 챙겨봤어요. 제가 나올 때보다 음악방송 프로그램을 더 많이 봤던 것 같아요. 처음에는 속상했지만 받아들이고 더 노력하기 위해 내적으로 성숙했던 시간이었죠. 생각이 밑으로 깔렸으니까 이제는 조금 더 편하게 말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마치 스님과 같은 마음이랄까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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