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극장가 ‘액션’에 빠지다…박스오피스 상위권 ‘올킬’

4월 극장가 ‘액션’에 빠지다…박스오피스 상위권 ‘올킬’

기사승인 2013-04-17 07:59:01


[쿠키 영화] 한동안 눈물과 감동을 선사하는 ‘힐링무비’가 큰 사랑을 받았다면 4월 극장가에서는 액션영화들이 ‘전성시대’를 맞고 있다.

16일 오전에 집계된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박스오피스 1위부터 4위까지 모두 액션영화가 차지했다. 1위는 주먹왕을 겨루는 영화 ‘전설의 주먹’, 2위는 할리우드 SF 액션 블록버스터 ‘오블리비언’, 3위는 신하균 주연의 ‘런닝맨’, 4위는 이병헌 주연 할리우드 영화 ‘지.아이.조2’이다.

이들 영화는 액션 장르 안에서 아버지의 부정과 남자들의 우정, 인간의 의미, 추격과 도주 등 다양한 모양의 재미를 더하며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 모으고 있다.

강우석 감독의 신작 ‘전설의 주먹’은 학창시절 주먹으로 평정했던 친구들이 25년이 지난 후 리얼 TV쇼에 출연해 최고의 주먹을 겨루는 내용을 기둥줄거리로 한다. 황정민과 유준상, 윤제문, 정웅인 등이 출연하며 파이터의 화려한 액션에 끈끈한 남자들의 우정과 뜨거운 아버지의 사랑을 더해 ‘이유 있는’ 액션영화를 완성했다.

톰 크루즈 주연의 ‘오블리비언’은 미래의 지구를 배경으로 한 SF액션 영화다. 멸망한 지구에 홀로 남은 잭의 외로운 분투를 그린 작품으로 조셉 코신스키 감독이 연출을 맡고, 아카데미 수상에 빛나는 SF 제작진들이 참여해 일직부터 기대를 모았다. 국내는 물론 세계 48개국에서 개봉 첫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

‘런닝맨’은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인 20세기 폭스코리아가 처음으로 한국 영화의 메인 투자를 맡은 작품으로 화제를 모았다. 영화는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을 목격한 차종우(신하균)가 누명을 쓰고 모두에게 쫓기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번 작품으로 첫 액션 연기에 도전한 신하균은 뛰고, 구르고, 떨어지고 갖은 고생을 했지만 작품 속에서 팔딱팔딱 살아 숨 쉬며 기존에 보지 못했던 색다른 매력을 발산한다.

이병헌의 할리우드 영화 ‘지.아이.조2’는 세계 최고의 전투 부대인 지.아이.조가 자르탄의 음모로 위기에 처하게 되고, 이에 살아남은 요원들이 세상을 구하기 위해 거대한 전쟁을 펼치는 이야기를 그린다. 전편 ‘지.아이.조-전쟁의 서막’으로 할리우드 신고식을 치른 이병헌이 이번 작품에서는 더 비중 있는 역할로 등장, 강력한 액션과 입체적 매력을 선보인다.

국적을 넘나드는 액션 영화들이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것에 대해 정지욱 영화평론가는 “통상적으로 4월은 비수기로 가족관객층보다 젊은 관객들이 극장을 많이 찾는다”면서 “학생들의 방학이 끝났기에 가족영화가 줄었고, 액션과 같은 스트레스 해소용 영화가 많이 개봉, 인기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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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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