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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어린이를 추행한 80대 노인 2명이 쇠고랑을 찼다. 통상 피의자가 고령이고 초범이면 불구속 수사를 한다는 점에서 구속은 이레적이다.

전남지방경찰청 성폭력특별수사대는 17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A씨(81)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이후 3차례에 걸쳐 “집에 가서 책을 읽어달라”며 같은 마을의 중학생을 집으로 유인해 옷을 벗겨 추행한 혐의다. 경찰은 지난 2월에도 같은 마을에 사는 지적장애 초등학생을 상습적으로 추행한 혐의로 B씨(84)를 구속했다.

전남 지역의 성폭력 범죄자는 2008년 524명, 2009년 501명, 2010년 613명, 2011년 571명, 지난해 629명으로 대체로 증가 추세다. 이 가운데 피의자가 65세 이상인 경우는 2008년 21명(4.0%), 2009년 21명(4.2%), 2010년 36명(5.9%), 2011년 29명(5.1%), 지난해 42명(6.7%)로 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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