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윤진숙 모래 속 진주 아니다. 모래다”

野 “윤진숙 모래 속 진주 아니다. 모래다”

기사승인 2013-04-17 10: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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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인사 강행하면 국민이 머리 하얘지고 해수부는 앞날 깜깜”

[쿠키 정치] 청와대가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장 수여를 예고한 17일 오전까지도 민주통합당은 거듭 재고를 요청했다. 박기춘 민주당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은 윤 후보자를 두고) 모래 속에서 진주를 찾았다고 했는데, 저는 그냥 모래라고 본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윤진숙 후보자 임명은 박근혜 정부 인사참사의 화룡점정이 될 것”이라며 “대통령이 두고두고 화근거리를 안고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윤 후보자가 지난 2일 청문회에서 머리가 하얘졌다고 표현한 것을 빗대 “(윤 후보자) 임명을 강행하면 국민은 너무 황당해 머리가 하얘질 것”이라며 “해수부 앞날도 깜깜해진다”고 거듭 만류를 요청했다.

인사참사는 참사고, 민주당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4·24 재보궐 선거 총력지원 체제에 돌입했다. 문희상 비대위원장은 “야당이 있어야 박근혜 정부도 달라진다”면서 “불통 오만 인사참사 등에 경종을 울려 대형사고로 번지지 않도록 이번엔 민주당에 기회를 달라. 사력을 다해서 막겠다”고 호소했다.

문 위원장은 또 박 대통령이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국회가 논의 중인 경제민주화 관련 법안에 대해 투자 위축을 우려했다는 발언을 전하며 “지침 내리기식을 자제해 달라”고 말했다.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여야가 공통 대선 공약의 공통 분모 중의 공통 분모를 가지고 의견 접근을 이뤄가고 있는데, 대통령이 끼어드는 건 절차적으로 정당하지 않다는 뜻이다. 문 위원장은 “만일 대통령이 말씀하신대로 경제민주화 공약이 추진되지 않는다면 야당도 국민도 속는 것”이라며 “국회 소관 사안이니 국회에 맡겨달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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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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