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의료원 사태… 복지부-경남도 갈등

진주의료원 사태… 복지부-경남도 갈등

기사승인 2013-04-17 12:3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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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진주의료원 사태를 놓고 보건복지부와 경남도가 갈등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진주의료원 폐업을 강행하는 경남도에 수차례 정상화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지만 경남도는 불가 입장을 재확인했다.

복지부는 의료원 폐업 조례안이 최종 확정되는 경남도의회 본회의 개원을 이틀 앞둔 16일 ‘진주의료원 업무 정상화 요청’이란 제목의 공문을 경남도에 보냈다.

보건복지부는 공문에서 “경남도의 진주의료원 휴폐업 추진에 대해 정상화 방안을 강구할 것을 수차례 요청했다”며 “그러나 현재의 상황을 보면 진주의료원에 남아 있는 환자의 안전 및 적정한 진료를 보장받기 어려운 상황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복지부는 이어 “진주의료원의 업무를 조속히 정상화하고 지역 주민을 위한 공공보건의료기관으로서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 달라”면서 “진행 중인 노사간 대화에 적극 참여해 의료원이 정상 운영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해 달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이번 복지부의 정상화 요청은 지난달 26일 이후 4번째다.

그러나 도는 의료원 폐업을 원안대로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진주의료원 폐업조례안에 대한 본회의 상정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데다 복지부의 요청이 원론적인 수준이라고 인식, 폐업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소관부처로 원론적이고 당연한 요청을 한 것뿐이다. 실·국에서는 복지부가 요청한 환자에 대한 안전한 치료, 노사간 대화 등에 대해 도의 조치상황을 빠른 시일 내 답변할 예정이다”고 복지부 요청을 사실상 거부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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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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