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러에 따르면 1000여명의 FBI 요원들은 차르나예프 형제와 연루된 ‘휴면조직(sleeper cell)’을 찾아내는 데 성공, 19일 보스턴 인근에서 3명을 검거했다. 조사당국 관계자는 “우린 형제만 단독 범행하진 않았을 거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며 “테러에 사용된 폭탄은 복잡해서 사람들이 구글에서 보고 배울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차르나예프 형제가 테러를 결행할 수 있도록 조직적인 특수 훈련을 받은 것으로 본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요원들은 조직 멤버가 열두 명까지 있을 수 있고 테러를 결행하기 위해 몇 년을 기다렸을 거라고 생각한다”고도 말했다.
이와 별도로 데일리메일은 차르나예프 형제 중 동생인 조하르의 친구 2명이 불법체류 혐의로 체포됐다고 20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들은 번호판에 ‘테러리스타 #1’이라 쓴 BMW 자동차를 몰고 다녔으며, 조하르는 1개월 전 친구들과 함께 이 차를 탄 모습을 찍어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다. 카자흐스탄 출신으로 추정되는 친구들은 테러가 일어난 후 경찰에 체포될 때까지 닷새 간 종적을 감춘 바 있다. 경찰은 19일 이들과 둘 중 한 사람의 여자친구를 함께 체포했다가 풀어준 뒤 20일 두 남성만 다시 체포했다.
양진영 기자 hans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