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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경제] 일본 관광객이 급감하자 국내 여행사들이 정부에 긴급 지원을 호소하고 나섰다.

국내 1만5000여개사로 구성된 한국여행업협회는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에 일본인 관광객 유치 활동비를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협회는 문광부에 보낸 공문에서 “2017년까지 외래 관광객 1600만명 달성이라는 정부 정책 목표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지만 이명박 전 대통령이 독도를 방문한 지난해 8월 이후 한일 관계가 경색되면서 일본 여행객 유치 여행사 대다수가 정리해고 등 경영난을 겪고 있다”며 ”일본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판촉 행사비와 광고 홍보비를 지원해달라”고 촉구했다.

협회에 따르면 일본의 황금 연휴인 ‘골든위크’를 앞둔 3월 19일~4월 15일 국내 상위 19개 여행사를 통해 들어온 일본 관광객은 전년 대비 33.4%나 급감한 8만8122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7월 한국을 찾은 일본인 관광객 수는 전년 대비 30% 가량 늘었지만 8월부터 올해 1월까지는 22.3% 감소했고 덩달아 여행사 매출도 24.4% 감소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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