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장, "권은희 과장 주장 조사할 것…권과장도 필요하면 감찰""

"경찰청장, "권은희 과장 주장 조사할 것…권과장도 필요하면 감찰""

기사승인 2013-04-22 17: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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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이성한 경찰청장이 22일 국가정보원 여직원 댓글 사건 수사에 경찰 윗선이 개입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철저한 진상 조사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기자간담회에서 “권은희 당시 수서경찰서 수사과장 발언의 배경에 상관없이 권 과장이 주장하는 내용에 대해 진상조사를 할 방침”이라며 “이후 (권 과장 발언에) 잘못되거나 과장된 부분이 있다면 권 과장에 대한 감찰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권 과장은 최근 경찰 고위층이 사건을 축소·은폐하려 했다고 폭로했다.

배석한 경찰청 관계자는 권 과장 주장에 반박했다. 그는 서울경찰청이 국정원 여직원 컴퓨터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수사팀이 의뢰한 키워드를 축소했다는 주장에 대해 “서울청과 수사팀 담당자간 협의를 거친 것”이라고 해명했다. 키워드 1개를 분석하는 데 6시간이나 걸려 수사 효율성 차원에서 직접 관계가 없는 키워드를 빼기로 했다는 것이다.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은 사흘 전인 지난해 12월 16일 밤 11시 갑자기 기자회견을 열어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한 것과 관련해 민주당으로부터 형법상 직권남용과 경찰공무원법상 정치운동금지 위반 혐의로 고발된 상태다. 서울중앙지검은 형사3부에 배당했던 이 사건을 국정원 정치개입 특별수사팀에 넘겼다. 이에 따라 특별수사팀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 전 청장을 동시에 수사하게 됐다. 김정석 서울경찰청장은 “검찰이 당시 수사라인 소환 등을 요구할 경우 당연히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용상 기자 sotong20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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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상 기자
sotong20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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