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서울 강남이 아닌 강북에서 대낮 오후 가방 든 아줌마만을 노린 스쿠터 날치기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은평경찰서는 22일 50㏄짜리 중고 스쿠터를 타고 40~60대 중년 여성들의 핸드백을 날치기한 혐의(상습절도)로 최모(33)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최씨가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41차례에 걸쳐 3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절도 전과로 복역한 적이 있는 최씨는 인터넷을 통해 50㏄짜리 효성 중고 스쿠터를 구했고 이후 서울 은평구 성북구 등에서 하루 4~5시간씩 타고 돌아다니며 대상을 물색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특히 최씨가 “골목길을 배회하다 가방을 손에 들고 다니는 여성을 발견하면 일단 지나쳤다가 돌아와 뒤에서 접근하며 낚아채는 방법을 애용했다”고 밝혔다.
최씨는 “지난해 9월 출소한 뒤 마땅히 할 일이 없어 여관방을 전전하던 중 숙식을 해결하기 위해 범행을 계획했다”고 진술하고 있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경찰 관계자는 날치기 피해를 막으려면 “걸을 땐 손가방을 건물 쪽으로 어깨에 단단히 메는 것이 예방법”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은애 수습기자 limitles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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