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특사, “北이 원하면 식량 지원한다”

美 특사, “北이 원하면 식량 지원한다”

기사승인 2013-04-23 07:3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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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지구촌] 미국 정부가 북한의 식량 지원 요청이 있다면 이를 원칙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의 한중일 방문 이후 대북 대화론이 힘을 얻는 모양새다.

미국 로버트 킹 북한인권특사는 22일(현지시간) 국무부 청사에서 가진 언론 인터뷰에서 “인도적 지원은 실제 필요한지, 수요가 있는지, 실제로 필요한 이들에게 전달되는지 모니터할 수 있는지 등을 조건으로 한다”면서 “이는 미국의 인도적 지원 정책의 근본이며, (북한으로부터) 지원 요청이 있으면 분명히 검토해야할 문제”라고 말했다.

이는 대북 식량 지원의 조건 등을 언급한 원칙론이지만, 북한의 핵실험과 도발위협 국면에서 미국 고위 당국자가 내놓은 지원 가능성관련 언급이어서 북한의 반응이 주목된다.

킹 특사는 “북한에 있는 여러 단체들의 보고서에 따르면 (식량) 상황이 상당히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그는 또 중국의 탈북자 송환과 관련 “중국을 계속 압박하고 있으며 한국 정부도 중국을 상대로 압력을 넣고 있는 걸로 안다”고 언급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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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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