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세계 책의 날…케이블과 팟캐스트에 새 둥지 튼 책 프로그램

오늘은 세계 책의 날…케이블과 팟캐스트에 새 둥지 튼 책 프로그램

기사승인 2013-04-23 14:16:01


[쿠키 문화] 공중파에서 밀려난 책 소개 프로그램이 케이블 방송과 팟캐스트로 부활을 꿈꾸고 있다.

꾸뻬 씨의 행복 여행. KBS 예능프로그램 ‘달빛프린스’에서 소개된 후로 베스트셀러 최상위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책의 인기와 달리 ‘달빛프린스’는 시청률 저조를 이유로 폐지됐다. 유일하게 지상파 3사 중 KBS에서 방송되던 책 프로그램인 ‘즐거운 책읽기’도 같은 이유로 4월에 종영했다.

지상파 방송사들이 책 소개 프로그램을 폐지하는 가운데 케이블 방송에는 책 전문 방송이 개국하고, 팟캐스트에선 책 소개 방송이 인기다.

4월 23일 ‘세계 책의 날’을 맞이해 책 전문 케이블 방송 ‘온북TV'가 개국했다. 온북TV는 2003년 동명의 인터넷방송을 모태로 만들어졌다. 국내 최초로 24시간동안 책 방송을 내보내는 이 방송은 출판계가 십시일반으로 자금을 모아 탄생했다. 온북TV는 ‘오늘 나온 새 책’ ‘온북초대석’ ‘책동네 뉴스’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책 소식을 전할 예정이다.

책 관련 방송은 팟캐스트에도 있다. 팟캐스트 방송에선 책을 소개하는 방송도 있지만 책을 낭독하는 프로그램도 많다. 가장 인기 있는 방송은 ‘이동진의 빨간책방’과 ‘김영하의 책 읽는 시간’이다.

‘빨간책방’은 영화평론가 이동진이 진행하는 방송이다. 메인코너인 ‘책, 임자를 만나다’에선 김중혁 소설가와 함께 책 한 권을 놓고 서로의 감상을 나눈다. 술자리에서 편하게 대화를 나누듯 농담을 하다가도 책에 대한 자신의 감상을 논리정연하게 말하는 두 사람의 대화가 이 방송의 인기 요인이다.

‘김영하의 책 읽는 시간’은 소설가 김영하의 책 낭독 방송이다. 작가가 매 방송마다 한 권씩 선정해 청취자들에게 읽어준다. 책에 대한 구체적인 소개나 작가의 감상은 최대한 배제한 채 책을 읽어주는 게 핵심이다.

그 외에 ‘책 읽는 라디오’ ‘라디오 책다방’ ‘책, 즐겁게 듣자!’ 등도 인기 있는 책 관련 팟캐스트 방송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은애 수습기자 limitles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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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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