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자랑스럽고 뿌듯해요. 아직 우리가 죽지 않았구나 싶어요.”
배우 성유리가 유진과 동시간대 시청률 경쟁을 펼치게 된 소감을 밝혔다.
성유리는 24일 오후 서울 목동 SBS홀에서 열린 SBS 새 주말드라마 ‘출생의 비밀’ 제작발표회에서 유진이 출연 중인 MBC ‘백년의 유산’과의 경쟁을 하게 된 소감을 묻자 “그쪽 드라마가 너무 승승장구 하고 있어서 오히려 마음이 편하다”며 “이기겠다는 마음보다는 따뜻한 작품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크다”고 전했다.
이어 “사실 이렇게 시청률 대결을 벌이게 된 것도 자랑스럽고 뿌듯하다”라며 “예전에 함께 활동했던 친구들이 요즘 많이 안 보이는데, 아직 우리는 죽지 않았구나 싶다”며 밝게 웃었다.
성유리와 유진은 90년대 걸그룹 핑클과 SES 출신으로, 두 사람은 각 그룹에서 유난히 뛰어난 미모를 자랑하며 큰 사랑을 받았었다. 이후 두 사람 모두 배우로 활동하며 처음으로 대결 아닌 대결을 벌이게 됐다.
유진이 출연 중인 ‘백년의 유산’은 다소 자극적인 소재로 ‘막장’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지만 시청률 20%를 넘기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성유리는 같은 핑클 멤버였던 이진과 처음으로 한 작품에서 호흡을 맞추게 돼 이번 드라마가 더욱 특별하다. 그는 “이진과 함께 출연하게 돼 너무 기뻤지만, 핑클 이미지가 너무 강해 극중 캐릭터로 보이지 않으면 어쩌나 걱정도 했었다”며 “각각의 캐릭터가 뚜렷해, 촬영하면서 그런 걱정은 사라졌다”고 말했다.
같은 멤버로 활동하며 오랜 기간 우정을 이어온 이진에 대해서는 “핑클 때에는 어려서 서로 조금씩 시샘도 하고 그랬던 기억이 있다”며 “하지만 지금은 둘도 없는 친구고 나의 든든한 빽이다”고 평했다.
‘출생의 비밀’은 해리성 기억장애로 사랑하는 남자와 딸에 대한 기억을 잃은 여자의 이야기와, 천재 딸을 대하는 무식한 아버지의 눈물 어린 부성애를 그린 드라마다.
성유리는 17살부터 27살 사이의 기억을 한 순간에 잃어버리는 정이현 역을 맡았다. 기억을 잃고 살아가다 자신을 찾아온 경두(유준상)과 해듬(갈소원)으로 인해 혼란스러워 하게 된다.
‘출생의 비밀’은 ‘피아노’와 ‘신데렐라 언니’ 등을 집필한 김규완 작가와, ‘봄날’의 김종혁 PD가 의기투합했으며 오는 27일 ‘돈의 화신’ 후속으로 첫 방송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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