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정신으론 못하지… 본드 환각 절도 가출청소년들

제정신으론 못하지… 본드 환각 절도 가출청소년들

기사승인 2013-04-25 07: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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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본드 흡입 환각상태에서 서울 강북 일대를 누비며 닥치는 대로 금품을 훔쳐온 가출 청소년들이 쇠고랑을 찼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 등으로 가출 청소년 오모(15)군 등 3명을 구속하고 김모(14)군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형사미성년자(촉법소년)인 공범 최모(13)군은 소년분류심사원에 인계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6일 서울 수유동에 있는 휴대폰 매장에 침입해 1400만원 어치의 스마트폰 13대를 훔치는 등 지난 2월 중순부터 두달 동안 17차례에 걸쳐 23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오 군 등은 범행 직전 본드를 흡입하기도 했으며 ‘딸키’라 불리는 만능키를 이용해 골목길에 주차된 오토바이에 시동을 걸어 훔쳐 탄 뒤 도주하기도 했다. 중학교를 자퇴하고 가출한 오군 등은 모텔, PC방 등을 전전하며 훔친 물건을 팔아 생활비를 마련했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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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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