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영화] 영화 ‘아이언맨3’의 액션 쾌감을 선사하는 시퀀스 중 시리즈 사상 가장 복잡하고 정교한 장면이 탄생했다. 토니스타크가 추락하는 에어 포스 원에서 13명의 인명을 구출하는 장면이 바로 그것이다.
이 시퀀스는 레드불 스카이다이빙팀과 세컨드 감독 브라이언 스머즈, 스턴트 코디네이터 제프 하버스타드의 치밀한 노력 끝에 탄생했다.
콘셉트는 간단했다. 수트의 능력으로 구할 수 있는 인원은 4명뿐. 하지만 추락하는 13명의 사람을 구하기 위해 아이언맨은 날아간다. 그가 한 사람을 붙잡고 그 사람이 다른 사람들의 손을 서로 잡는 모습을 연출하며 13명 모두 무사히 착륙한다는 설정이다.
하지만 영상으로 표현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블루스크린에서 사람들을 공중에 띄우는 방법을 가장 먼저 생각했지만 리얼리티가 떨어져 이대로 할 수 없었다. 이에 브라이언 스머즈 감독은 레드불 스카이다이빙 팀을 떠올렸고 시험 촬영을 진행, 성공 가능성을 엿봤다.
다음 과정은 스카이다이버들이 착용할 낙하산이 카메라에 보이지 않도록 하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007시리즈’에서 제임스 본드가 낙하산 없이 점프하는 장면을 작업했던 제이크 롬바드가 초빙됐다. 롬바드와 그의 팀은 촬영에 적합한 낙하산을 만들고 시험하는 데 두 달을 투자했다.
안전을 위한 만반의 준비가 갖춰지자 촬영이 시작됐고 레드불 스카이다이빙팀의 스턴트팀과 제작진은 고공에서 정교한 카메라 앵글을 잡아내는 데 성공했다.
영화 홍보사 관계자는 “이 장면을 위해 10일간 비행기 62회가 이륙했다”면서 “아이언맨 역의 스턴트맨과 카메라맨을 포함한 총 15명의 스태프는 상공에서 보이지 않는 낙하산을 착용하고 630여 차례의 스카이다이빙을 감행했다”고 설명했다.
이 장면에 대해 제작자 케빈 파이지는 “컴퓨터그래픽 없이는 영화를 만들 수 없지만 실제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라면 시도하는 것이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온다. 이 장면은 우리가 해보지 못했던 가장 큰 액션 시퀀스이며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아이언맨3’는 강적 만다린과 아이언맨의 혈투를 그린 작품으로 셰인 블랙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외에도 기네스 펠트로, 벤 킹슬리, 돈치들, 가이 피어스 등이 출연한다. 지난 25일에 개봉했으며 이틀 만에 90만 관객을 돌파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인기 기사]
▶ 조인성-김민희, 톱 ★커플 탄생…양측 소속사 공식 인정
▶ “제2의 오인혜 없었다”…영화 시상식, 파격 노출 사라졌네
▶ 린-엠씨더맥스 이수 2년째 열애…“가수 커플 탄생”
▶ 유건 “美 시민권 포기 후 군입대? 사실은…”
▶ ‘발호세’가 돌아왔다…박재정 “과거 연기력 논란, 과욕이었다”